Coffee Time

Coffee Time

지난주에는

담장 페인트칠을 마무리 지었다.

그림을 그리는 나로서는

칠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

깨끗하게 집 단장을 마치고

큰딸 생일파티도 겸할 겸

주말에 식구들을 초대하였다.

다행히 큰 추위는 아니어서

뒷마당에서 장작도 때우고

고기도 구워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딸이 “아빠 칠 참 잘했네…”라며 칭찬의 말을 건넨다.

 

‘칭찬’하면 늘 먼저 떠오르는 것이 있다.

첫 번째 ‘커피타임’에도 썼지만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업 중에 그린 금붕어 그림을

담임선생님이 반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참 잘 그렸어요”라고 칭찬해 주셨던 일이다.

결국 나는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베스트 셀러로 유명한 카네기의 저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칭찬의 힘’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칭찬으로 인해 성공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어느 미국의 심리학자 두 명이

학기 초에 담임교사에게

‘이 학생들은 매우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이 있다’

라며 특정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건넸는데

일 년 후 그들 대부분이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놀라운 것은 그 명단이 가짜였다는 점이다.

 

내가 할 줄 아는 것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딸로부터 칭찬을 받아보니

더더욱 힘이 나고 의욕도 생긴다.

 

내일은 가라지 문 칠도 좀 손보고,

창문틀까지도 수리해 보아야겠다.

날은 차지만…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