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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주유소 주인을 죽인 범인에게 7년 징역형 선고

주유소 주인을 차에 매달고 가다가 치어 죽인 혐의로 기소된 남성이 살인죄를 인정하고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9세인 미첼 로버트 사이드로브스키(Mitchell Robert Sydlowski)는 18일(금) 웨타스키윈(Wetaskiwin)의 고등법원 법정에 영상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Spruce Grove 출신인 사이드로브스키는 이급 살인죄로 기소되었으나 지난 8월에 일반 살인죄(manslaughter)로 죄를 인정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판에서 윌리엄 홉킨스 판사는 판결을 내리며, “이것은 비극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언급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사이드로브스키는 2017년 10월 6일에 에드먼턴에서 남서쪽으로 약 70 킬로미터 떨어진 Thorsby의 주유소에 훔친 밴을 타고 나타났다. 198달러어치를 주유한 그는 돈을 내지 않고 도주하다가 주유소 주인인 조기연(Ki Yun Jo)씨를 죽였다. 당시 조 씨는 밴의 보조석 쪽 사이드미러에 매달렸고 차가 휙 돌자 땅바닥으로 떨어진 후 차의 뒷바퀴 밑에 깔렸다고 목격자는 증언했다.

차는 그대로 도주했고, 근처에 있던 은퇴한 응급요원, 간호사, 소방관이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두개골 골절, 목뼈 골절, 내부 출혈 등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조 씨의 딸인 조가영(Ka Yung Jo) 씨는 지난달에 제출된 피해진술서에서 부친의 죽음이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이었다고 진술했다. “나는 너무도 황망하면서 잔인하게 아버지를 잃었다. 그날 이후로 나의 세계는 완전히 바뀌었다.” 그녀의 모친과 남자 형제는 주유소 운영을 맡아서 해보았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주유소를 팔고 그 마을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아버지의 삶을 끝낸 그 남자를 가장 증오한다. 그는 내 아버지를 죽였고 나와 내 인생, 내 가족, 모든 것을 망쳤다.”

홉킨스 판사는 어떤 판결도 가족의 고통을 씻어 주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의 범죄 인정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이루어졌음을 알렸다. 검찰 측은 6~8년의 징역형을 요청했었다.

홉킨스 판사는, “이 사고로 인해서 주유 기계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이 만들어졌다”면서 이 비극이 헛되이 끝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