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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B.C. Provincial Health Services

면봉이 콧속을 찌르는 게 싫으시다구요?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COVID-19 검사와 관련된 영상을 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피검사자가 고개를 뒤로 젖히고 천장을 쳐다보고 있으면 검사자가 기다란 면봉을 콧속 깊숙이 찔러 넣는 모습이다. 면봉이 꽤 들어갔다고 여겨지는 순간, 피검사자의 찡그린 미간을 보게 된다.

평생 이물질의 침범을 받을 일이 없었을 비강 깊은 곳이 이렇게 수난을 겪는 이유는, 그 자리에서 채취한 시료가 가장 정확한 검사 결과를 내주기 때문일 것이다. 다 큰 어른도 그 경험이 유쾌하지 않을진대 어린아이는 아마도 그 순간 자지러지거나 울음을 터뜨릴지도 모르겠다.

이런 불쾌한 경험을 없애줄 새로운 검사법이 등장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간단히 타액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다. 정확성만 담보된다면 시료 채취의 곤혹스러움을 없앨 뿐만 아니라 채취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이 될 수 있다.

디나 힌쇼 알버타 최고 의료 책임자는 18일(금) 정기 브리핑에서 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료 채취 방법을 시험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타액 샘플과 같은 새로운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전면적으로 활용하기에 앞서서 먼저 적용될 필요가 있는 요소들이 있다. 이 방법이 우리의 실험실 검사 방식과 잘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료 취합 용기가 적절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작업들이 알버타에서 진행 중이며 앞으로의 정확한 일정은 정해진 바가 없다.”

여기에서 언급되고 있는 타액 채취 방식은 B.C.에서 발표한 방식이다. 이 방식에서는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가글링을 20초 정도 한 후에 뱉어낸다. 보니 헨리(Bonnie Henry) B.C. 최고 보건 책임자는 이 방법이 면봉을 사용하는 것만큼의 정확도를 가진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