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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확진 판정 후 이틀 만에 사망한 캘거리 남성

의학이 발전한 요즘은 사람이 큰 병에 걸려도 병원에 가면 그리 쉽게 사망에 이르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암, HIV 같은 것들이 과거에는 일종의 사형 선고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어떻게든 생명을 연장시키는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상당 기간을 버틸 수가 있다. 그런데 아직도 무서운 병이 폐질환이다. 급성 폐렴 같은 병에 걸리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COVID-19가 무서운 이유는 폐를 공격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단 폐가 제대로 동작하지 못하면 강제로 숨을 쉬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생명이 위험해진다.

최근 캘거리의 노인 요양원에 거주하던 83세 남성이 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이틀 만에 사망하여 가족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클라렌스 라프란트(Clarence LaPlante)씨는 10월 21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0월 22일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했고 저녁도 모두 깔끔히 먹었다고 한다. 밤에 약간의 기침을 했지만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그는 자정 무렵 숨을 거칠게 몰아쉬기 시작했고 체내 산소가 급격히 떨어졌다.

그를 병원으로 옮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그의 담당 돌봄 의사는 옮기지 않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10월 23일 오전 9시에 그는 말기 환자들이 가는 고통 완화 치료실로 옮겨졌다. 그리고 오후 5시에 사망했다.

가족들은 그가 지병이 있어서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상황이 악화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모디(Christopher Mody) 박사는, 노인들이 더 위험한 이유를 몇 가지 들었다. 먼저 신체 노화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빠르게 반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반응이 일어나기 전에 벌써 바이러스가 증식을 많이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생리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에 병에 걸렸을 때 몸이 제대로 대응하질 못한다. 특히나 COVID-19는 처음 나타난 바이러스여서 몸에 전혀 항체가 없다는 점도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