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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공무원들,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니요?

나이가 들면 꿈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꼭 그렇지도 않다. 나이가 50을 넘어 60을 향해 달리기 시작하면 꿈이 생긴다. 바로 ‘연금’이다. 액수가 얼마가 되든지 간에 일 안 해도 나오는 돈은 꿈만 같기만 하다. 그런데 캘거리에는 이런 꿈이 일반인보다 더 크고 탐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다름 아닌 캘거리시 공무원들이다. 이 사람들 중에는 연금이 한 개만 있는 것이 아니라, 두 개, 심지어는 세 개까지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CTF)이 정보 공개 요청을 통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연금을 두 개 받을 수 있는 시 공무원은 2,201명이며 세 개까지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은 134명이라고 한다. 이 연금을 위해 매년 시에서 쏟아붓는 돈이 1,510만 달러이다.

“일반 가정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고, 사업체도 문을 계속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와중에 세금이 (시 공무원의) 두 번째 연금, 세 번째 연금에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면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라고 CTF 알버타 지부장은 말했다. “두 번째, 세 번째 연금에 세금을 투입하기에 좋은 때라는 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특히나 지금은 시장과 시의원들이 나서서 바로 잡을 때이다.” 그는 레드디어를 예로 들었다. 레드디어는 올해 초에 세 번째 연금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캘거리시 측은 부수적인 연금이 공무원들에게 일관된 연금액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금 불입 기간 동안의 전체 급여 대비 2%의 연금액을 보장하기 위해서 부수적인 연금이 만들어졌다. 공무원들은 연금 혜택을 중복해서 받는 것이 아니다.”

CTF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드먼턴과 에어드리도 공무원에게 두 번째, 세 번째 연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2019년에 캘거리의 경우는 납세자가 부담하는 액수가 2,480만 달러에 달해서 에드먼턴의 430만 달러와 에어드리의 120만 달러에 비해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