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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희망 알버타 독감 예방 접종 110만 명 돌파

알버타 주 한 곳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기는 등 코로나-19 바이러스의 2차 유행(Second wave)이 진행되는 가운데 든든한 우군이 생겼다. 독감 예방접종(Flu shot) 접종자가 110만 명을 돌파했다. 알버타 전 인구 4명 중 1명이 이미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것이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지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코로나-19 감염이 맞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게 나타나는 등 독감 예방접종이 100%는 아니지만 코로나-19 예방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독감 예방 접종 증가가 코로나-19와의 사투 속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일러 산드로 알버타주 보건부장관이 알버타 내의 독감예방접종 110만건 돌파를 기념하는 트윗을 지난 12일 올렸다

 

 

▶ 알버타주 독감 예방접종 110만 건 돌파 = 지난 12일, 알버타주 보건장관 타일러 산드로(Tyler Shandro)는 “알버타 주 전체 인구의 25% 이상이 독감 예방접종을 맞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나 접종이 늘어난 것”이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독감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114만2,4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만5774명이 독감 예방주사를 더 맞은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8월 25일부터 올해 5월 2일까지 독감 유행 기간 동안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140만 명 정도였다.

 

캘거리 사람들 중 48만9,000여 명이 예방접종을 받았으며 에드먼턴에서도 39만5,000명이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한편 알버타주는 독감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당초 예약제로만 운영하려던 독감 예방접종을 워크인으로도 운영하는 중이다.

▶ 독감 예방 접종 맞은 사람 코로나 양성률 낮아 = 네덜란드 라드바우트 대학 메디컬센터 미하이 네테아(Mihai Netea) 박사가 이끄는 국제 공동연구진이 10월 16일 사전출판논문집 ‘메드알카이브’(MedRxiv)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병원 직원 1만여 명의 의료 기록을 살펴본 결과, 6월 1일 기준 2019~2020시즌 독감 백신을 맞은 노동자들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이 39%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의 양성 반응 비율은 2.23%였던 반면 백신을 맞은 직원의 양성반응 비율은 1.33%에 그쳤다

 

독감 백신을 맞은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높은 곳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았다는 이탈리아 지역 연구 결과도 지난 9월 저널 ‘백신’, 지난 6월 ‘의학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발표된 두 편의 논문에서 발표된 바 있다.

 

해당 연구진들은 독감 백신이 코로나19에 ‘훈련된 면역’(trained immunity)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백신은 선천면역 시스템에 작용해 다른 종류의 감염증에도 대항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훈련된 면역’이라고 부른다.

 

물론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전염병에 대해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더 잘 지키려 노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덜 감염되는 것일 뿐 독감 백신 접종과 코로나 감염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 독감에 걸리지 않으면, 재채기 등으로 이미 내 몸에 들어온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는 일이 줄어 사회 전체의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드는 효과는 있다고 말한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