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알버타에 미칠 잠재적 영향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그의 향후 정책이 알버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알버타의 원유가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기가 쉬워지면서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중에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을 승인하겠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그는 탄소세나 메탄가스 배출 감소 등을 지지하지 않고 있어서, 캐나다 연방정부 및 알버타 주정부와 마찰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또한, 캐나다의 정책으로 인해 비용 상승이 발생하게 되면 캐나다의 에너지 업계가 미국 내의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한 위치에 놓일 수도 있다.

트럼프는 북미무역자유협정(나프타)을 ‘재앙’이라고 표현하고 환태평양파트너십(TPP)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만약, 이런 보호무역주의가 실제로 진행되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알버타 생산물들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특히 TPP를 통해 소고기, 돼지고기, 밀의 수출을 늘리려던 계획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또한, 트럼프는 무슬림을 반대한다면서 시리아 난민을 되돌려 보내고 불법 멕시코 이민자를 막기 위해 장벽을 쌓겠다고 공공연히 주장했다. 만약 미국 새 정부에서 시리아 난민의 캐나다 유입을 위협으로 간주한다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관문들에 보안 검색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

기후 변화에 대해서도 미국과 캐나다의 입장이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기후변화에 대한 파리협정을 파기하겠다고 약속했고 오바마 행정부의 온실가스 정책도 폐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 분야에서 선두에 선 트루도 정부와 노틀리 주수상에게 위협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정치적 소용돌이가 알버타로 전염될 우려가 있다. 분열주의, 분노, 선동과 같은 식의 정치적 행태가 성공적이라고 보이는 상황에서 알버타의 정치인도 이런 정치적 기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