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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좋아하세요?

한글로 써 놓고 보면 혼동스럽기 짝이 없다. 러시아의 대통령을 좋아하느냐고 묻는 것 같기 때문이다. 이 ‘푸틴’은 그 ‘푸틴’이 아니다. 캐나다가 자랑하는 토속 음식(?)인 푸틴을 말하고 있다.

미국도 별반 다를 것이 없지만 캐나다는 고유한 음식이랄 것이 없다. 이민자들이 만들어 온 나라이므로 결국 이민자들이 본국에서 가져온 음식이 대부분이다. 원주민들은 분명히 고유한 음식이 있었을 듯한데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이 없는 것을 보면 특별한 요리법이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그나마 캐나다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푸틴이다. 감자튀김 위에 버터, 치즈, 그래비 소스를 뿌려 먹는 이 음식을 사랑하는 이들이 꽤 있는 모양이다. 그래서 2013년에 몬트리올 주민 두 명이 ‘라 푸틴 주간(La Poutine Week)’이라는 행사를 시작했을 때 호응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 후로 이 행사는 점점 여러 지역으로 퍼졌고 캘거리에서도 몇 년 전부터 그 행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2월 1일부터 7일 사이에 진행되는 라 푸틴 주간 동안 캘거리에 있는 식당 50여 곳이 독특한 푸틴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십여 곳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주최 측에서 참가비를 면제해준 덕분인지 참가 식당의 수가 크게 늘었다.

특별한 행사이다 보니 평범한 푸틴보다는 각 식당마다 개발한 참신한 새로운 푸틴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중국 식당에서는 간장 소스(tao)를, 인도 식당에서는 마살라(masala) 소스를, 스테이크 식당에서는 훈제 고기를 얹은 푸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www.lapoutineweek.com 을 방문하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