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Calgary Herald

안 붙이느니만 못했던 COVID-19 안내 포스터

캘거리의 한 클리닉 병원에서 COVID-19 안내 포스터를 입구에 붙였다가 거기에 적힌 정보가 시민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Cranston Ridge Medical Clinic이 붙여 놓은 이 포스터의 제목은 “COVID-19에 관한 진실(Facts About COVID-19)”였다. 내용을 보면 검사를 받은 캐나다 국민의 96%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양성 판정자 중에서 3%가 사망했다는 통계치가 적혀 있다. 문제는 그다음 문구에 있었다. “매년 독감이 매우 유사한 통계치를 보여준다. 여러분이 뉴스를 볼 때나 투표권을 행사할 때는 이 숫자들을 생각하시라.”

이 포스터가 인터넷으로 통해 퍼지자 캘거리 대학교의 전염병 전문가인 크레이그 제니(Craig Jenne) 박사는 COVID-19가 독감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COVID-19와 관련해서 캐나다 국민 중 단지 2%만이 감염되었지만 사망률은 5배나 높다. 보통의 경우 독감이 퍼지면 캐나다인의 20~30%가 감염된다. 그리고 약 3,500명이 목숨을 잃는다. 만약 COVID-19가 독감의 수준으로 20~30%에게 감염이 된다면 사망자가 엄청날 것이다.”

이 포스터를 붙인 다위드 카체브스키(Dawid Karczewski) 박사는 자신이 사용한 통계치는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고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사실은 의견이 아니다. 따라서 거기에 쓰인 것들은 우리 클리닉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그냥 사실을 적어 놓은 것이다.” 카체브스키 박사는 자신의 병원에서는 알버타 보건 서비스의 지침을 모두 따르고 있다고 전제한 후에, 하지만 현재처럼 사람들이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제한하는 것은 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이 클리닉은 기존의 포스터를 떼 버리고 알버타의 통계치만 보여주는 포스터를 새로 붙였다. 하지만 알버타인 중 소수가 사망했기 때문에 헌법상 권리가 박탈된 상태라는 뒤끝(?) 있는 문구를 적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