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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stalbert.ca

이럴 때 새치기하면 더 욕을 먹겠죠?

사람들은 참 제각각이다. 어디에서는 백신이 사람을 조종한다면서 접종을 거부하는가 하면 어디에서는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어서 멀리 플로리다까지 날아간다. 후자의 경우는 좀 과하다는 생각은 들어도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안 든다. 그런데 정해진 순서를 지키지 않고 새치기를 해서 먼저 접종을 받으려 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다.

에드먼턴 지역의 세인트 알버트에 있는 소방서장 두 명이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일선 소방관들이 접종받을 때 같이 COVID-19 백신 접종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잠깐 소방서장이 두 명이라고 하니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있을 듯싶다. 희한하게도 세인트 알버트는 소방서장이 일곱 명이나 된다고 한다. 최고 서장이 한 명, 부 서장이 5명, 보조 서장이 한 명이다.

새치기가 들통난 것은 접종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이들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백신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접종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되자 순서를 지키지 않은 이 서장들에 대한 원성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불거진 2월 3일(수) 세인트 알버트 시는 임시 최고 서장을 임명했다. 이로 보아 최고 서장이 백신 접종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캐시 헤론(Cathy Heron) 시장은 시가 조사에 들어갔다고 알리면서 “매일 일선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사람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받겠다고 결심한 것은 좋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