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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Flickr

24시간 근무가 더 낫다는 소방관들

24시간 돌아가야 하는 서비스를 위해서는 교대 근무가 필수이다. 24시간 편의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소방서도 마찬가지이다. 보통의 경우 하루 8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생각하므로 3교대 근무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효율을 위해서는 2교대 근무도 흔하다. 그런데 1교대 근무, 즉 24시간마다 교대를 한다면 웬만한 노조에서는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지 모르겠다. 하지만 전염병은 이런 상식조차 바꿔놓고 있다.

2020년 4월 초에 캘거리 소방서는 24시간마다 교대하는 방식으로 임시 전환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주간 근무 10시간, 야간 근무 14시간으로 2교대 근무를 해왔었다. 하지만 COVID-19가 확산되면서 교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염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교대 횟수를 줄인 것이다. 그리고 이 한시적인 변화는 올해 3월 말로 종료될 예정이었다.

3월 말이 다가오면서 캘거리시는 예전의 1일 2교대제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지만 소방 노조 측의 생각은 다르다. 아직도 바이러스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잦은 교대는 바이러스 전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방법이 소방관들과 그들의 가족 사이에서 COVID-19가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캘거리 소방 노조 대변인은 말했다.

하지만 시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지난 1년간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24시간 교대가 COVID-19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데이비드 덕워스(David Duckworth) 행정책임자는 말했다. 하지만 결국 소방 노조의 의견을 따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직업 보건팀과 협의한 끝에 24시간 교대제를 연장하기로 노조 측와 합의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 현재까지 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소방관은 30명이 넘으며 확진자와 접촉하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던 소방관은 6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