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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공하는 자가격리 호텔은 어떤 곳일까?

22일(월)부터 비행기로 캐나다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이미 음성 판정 결과지를 손에 쥐고 있더라도 무조건 사흘 동안은 연방정부가 정한 호텔에 머물러야 한다. 그리고 비용 2,000달러도 자비로 내야 한다. 과연 이 호텔이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하는 분들을 위해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한 이들의 인터뷰가 공개되었다.

소개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이들이 왜 정부가 정한 호텔에 머물렀는가이다. 해외에서 입국하는 경우 14일간의 자가격리를 하도록 정한지는 꽤 오래되었다. 그런데 집이 없는 경우에만 지정된 호텔에서 머물렀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서는 COVID-19 검사 결과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무조건 지정 호텔로 보내고 있다고 한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로 정부가 정한 시설에서 자가 격리한 인원은 5,000명이 넘는다. 그런데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누가 음식을 제공하는지, 담배는 피울 수 있는지 등과 같은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된 바가 없다.

안젤로 버네거스(Angelo Vanegas) 씨는 1월 중순에 멕시코에 있는 가족을 방문하고 캘거리로 귀국했다. 그는 캘거리 공항에서 창문이 모두 가려진 차를 타고 시설로 이동되었다고 한다. “운전사도 볼 수 없고 그 어떤 것도 볼 수가 없다. 일단 시설에 도착하면 규칙을 듣게 된다… 우버잇츠나 스킵더디쉬로 주문할 수 없고, 심지어 가족에게도 어디에 있는지 알려줄 수 없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부분이 있다. 버네거스 씨는 귀국하기 전에 멕시코에서 미화 200달러를 주고 COVID-19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통보받았다. 그래서 그는 당연히 집에서 자가격리를 할 수 있을 줄로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검사 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캘거리 공항에 있던 심사관은 그에게 호텔에서 자가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호텔에서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고 한다. 세끼 식사는 방문 앞에 배달되었다. 양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 15분만 밖에 나갈 수 있었다. 와이파이가 제공되기는 했지만 너무 속도가 느려서 모바일폰의 데이터 통신을 사용했다. 가족에게 전화를 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한 즐거움이었다고 한다.

22일(월)에 시작되는 사흘 자가격리도 같은 호텔에서 이루어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언론사의 질문에 대해 연방정부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19일(금)에 연방정부는 의무 자가격리를 보낼 호텔들을 온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22일 이후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사전에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