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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부, 2만7332명 대상 한 번에 초대장 발부

캐나다 이민, 난민.시민부(Immigration, Refugee and Citizenship Canada: 이하 IRCC)가 지난 13일, 한꺼번에 총 2만7332명을 대상으로 초대장(invitation)을 발부했다. 역대 최대급 선발에 선발 점수도 CRS(Comprehensive Ranking System) 기준 75점이라는 최소점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필요 최소 조건만 충족하고 이민을 신청한 사람이라면 거의 다 이민을 허락받은 셈이다.

 

이번 선발의 경우 최소 1년 이상의 캐나다 생활 경험을 요구하는 캐나다 경험 이민(Canadian Experience Class : 이하 CEC) 선발이었다.

 

▶ 기존 익스프레스 엔트리 최대 선발보다 5배 이상 많아 = 이번 선발은 기존의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선발 최고 기록인 5,000명에 비해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IRCC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각각 5,000명씩을 선발, 이민 초대장을 보낸 바 있지만 2월 13일 선발은 역대 최대 기록의 5배를 넘는 대규모 인원을 한꺼번에 선발한 것이다.

 

이번 선발 커트라인인 75점 역시 역대 최소점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7년 5월 16일 기록한 199점으로, 당시는 기술직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방 기술이민(Federal Skilled Trades Program) 선발이었다. 원래 연방 기술이민의 경우 영어/불어 최소 요구치가 낮아지는 등 특혜를 주기 때문에 선발 점수가 내려가지만 이번 선발은 캐나다 경험 이민 선발임에도 불구하고 커트라인이 기술이민 때보다도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2월 중순까지 1만300명을 대상으로 이민 초대장이 발부됐지만, 올해의 경우 이번 깜짝 선발로 인해 이미 3만7986명이 초대장을 발부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세 배가 넘게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 데이비드 코헨(David Cohen)씨는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올해 40만 명 이상의 이민자를 받아들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민 문호를 대폭 완화한 것을 보여주는 선발이었다”고 평가했다.

 

▶ 올해 이민 목표 40만1,000명, 또 다른 ‘깜짝 선발’ 기대 = 이 같은 ‘깜짝 선발’ 기회를 놓쳤다고 억울해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올해 캐나다 정부가 세운 이민 목표는 40만1000명으로 IRCC는 이 중 10만8500명을 익스프레스 엔트리를 통해 선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직도 약 7만 명 넘는 인원을 뽑아야 하는 만큼 또 다른 “깜짝 선발”기회가 올 수 있다는 얘기다.

 

IRCC의 마르코 멘디치노 장관은 최근 캐나다 주정부가 팬데믹 기간 동안 임시 거주 허가를 받고 캐나다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민 문호를 확대할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이민의 다른 카테고리보다도 캐나다 생활 경험 1년 이상에 영어/불어 점수가 CLB 기준 5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CEC 선발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유학생들이나 임시 거주 비자를 가지고 캐나다에 도착해 생활하며 이민 기회를 잡으려는 사람들이 이 선발 방식에 적합하다.

 

따라서 IRCC 홈페이지를 방문해 자신이 익스프레스 엔트리 신청 자격이 있는지를 체크하고, 신청 자격이 있다면 합격점에서 멀다 할지라도 우선 신청부터 해 두는 것이 또 다른 “깜짝 선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IRCC는 내년에는 11만500명을, 2023년에는 11만3750명을 익스프레스 엔트리로 선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