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캘거리에 처음 생긴 ‘사이키델릭’ 치료 클리닉

사이키델릭(psychedelic)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환각을 일으키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는 사이키델릭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가 주로 음악이 아닌가 싶다. ‘환각’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인 의미 때문에 굳이 사이키델릭이라고 어렵게 쓰는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환각제’라고 쓰면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부정적 느낌이 ‘사이키델릭 드럭’이라고 쓰면 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환각제인 것은 동일하다.

이런 환각제를 치료 도구로 사용하는 클리닉 병원이 캘거리에 생겼다. 캘거리 North Hill 센터 근처에 문을 연, 5,000 제곱피트 규모의 ATMA Calgary Urban Journey Clinic이 그 주인공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환각제는 실로시빈(psilocybin)이라는 것인데 흔히 환각버섯이라고 불리는 버섯에 들어 있는 환각 물질이다.

어떻게 이런 환각제를 치료제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을까? 그것은 연방정부가 말기 환자에게 실로시빈 투여를 예외적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다. 의학적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여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환각으로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ATMA의 대표인 데이비드 하더(David Harder) 씨는 알버타에서 최초로 말기 환자에게 실로시빈 치료를 수행한 사람이다. 환자는 방광암으로 고통을 받는 46세 남성이었고 1월 초에 치료를 받고 크게 만족했다고 한다. 그는 1월 20일에 세상을 떠났다. 하더 씨는 사이키델릭 치료가 널리 받아들여지고 궁극적으로 실로시빈이 처방전에 포함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