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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왜 버터가 부드러워지지 않는 걸까?

한국에서 정부가 절대적으로 사수하는 업종이 있다면 쌀 농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해외와의 무역 협상에서 쌀은 반드시 지켜야 할 상품이며,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서까지 수익을 보호해주는 상품이기도 하다. 캐나다에서는 낙농업이 그에 해당한다. 연방정부는 캐나다의 낙농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캐나다 낙농가는 항상 일정한 수익을 보장받고 있다.

최근 캘거리의 한 식품관련 작가가 버터에 대한 의문을 인터넷에 올리자 여러 사람들이 호응하고 나섰다. 줄리 반 로젠달(Julie Van Rosendaal) 씨는 최근에 버터를 상온에 놓았는데도 물러지지 않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던졌다.

그러자 누군가 이를 파고들었고 뭔가 반갑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 농가에서 소에게 팜유가 포함된 보조식품을 먹이고 있고 이로 인해서 우유의 지방 성분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팜유를 먹이는 이유는 소의 에너지를 높이기 위해서이며 이는 불법이 아니라고 한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에서는 팜유 포함 사료의 사용을 허가해주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서는 낙농가가 버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팜유가 포함된 보조식품을 많이 먹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의 근거로 2020년에 버터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21%나 증가했음을 들었다.

캐나다에 있는 약 12,000 낙농가를 대표하는 단체인 DFC(캐나다 낙농가 협회)는 이 문제를 조사할 전문가 그룹을 만들겠다고 2월 25일(목) 발표했다. “사실에 기반해서 결정하고, 과학이 업계를 가이드하도록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전문가 워킹 그룹을 만든다. 이 일이 완료될 때까지는 팜유 첨가 사료가 아닌 대체 사료를 사용할 것을 모든 낙농가에게 권고한다.”

알버타 우유 협회에서는 DFC의 결정을 환영하면서 알버타 낙농가도 팜유가 아닌 다른 대안을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