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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overnment of Alberta

1년이 지나면 알버타 주정부의 빚은 1,158억 달러

알버타의 역사에서 지금처럼 빚이 많았던 적은 없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앞으로 몇 년 간은 계속 경신될 것으로 보인다.

2월 25일(목) 트레비스 테이즈(Travis Toews) 재무부 장관은 2021-22 년도 예산안을 공개했다. 역시나 적자 재정이다. 182억 달러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내년 회계연도 끝에는 알버타의 채무가 1,158억 달러에 달한다. 182억 달러는 큰 돈이다. 한국 돈으로는 약 16조에 달한다. 물론 어떤 사람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하루 사이에 10조 이상이 사라지기도 하니까 그런 부자에게는 언제든지 만회할 수 있는 액수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의 알버타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테이즈 장관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COVID-19 백신 접종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것이고, 최근 원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2021년 예산은 세 가지 주제에서 이루어졌다. 먼저 팬데믹을 처리하기 위한 보건 의료 재원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마지막으로 정부의 서비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제공하려 했다.” 그는 알버타 경제가 2022년이 되면 COVID-19 직전 단계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1-22 예산에서 총수입은 437억 달러이다. 이는 과거에 추정한 것보다 14억 달러 증가한 것인데, 개인소득세 증가와 자원 관련 수입 증가 때문이다. 주의할 만한 부분은 원유 가격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현재 서부텍사스 중질유의 시장 가격은 배럴당 61달러선이지만 예산안에서는 46달러로 계산했다.

총지출은 619억 달러이고 이 중 30억 달러는 COVID-19 및 각종 비상 상황을 위해 배정되었다. 그리고 알버타 보건부 예산이 4% 증가했다. 이는 COVID-19 뿐만 아니라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는 목적으로도 일부 사용될 예정이다.

그런데 중요한 비용이 예산안에 빠져 있다. 다름 아닌 Keystone XL 파이프라인 투자와 관련된 비용이다. 알버타 주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15억 달러를 직접 투자하고 60억 달러의 대출 보증을 해준 상태이다. “KXL 프로젝트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알버타 주정부는 투자액을 회수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다. 2021년 예산에는 이와 관련된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라고 예산안을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