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순식간에 예약이 차 버린 주립공원 캠핑장. 그런데 되팔이들은 어떻게?

매년 주립공원 캠핑장 예약은 불꽃을 튀기곤 했다. 특히 긴 연휴(long weekend) 기간은, 잠시 마우스에 손을 얹고 고민을 하다 보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그런데 올해는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비행기를 타고 멀리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탈출 욕구를 해소시켜줄 수 있는 곳이 여기 말고 또 어디에 있겠는가?

4일(목)에 시작된 일반 캠핑장 예약은 저녁 무렵이 되자 21,398개의 예약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일반 캠핑장 예약은 예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의 날짜만 가능하므로, 6월 2일까지의 날짜만 예약이 가능했다. 즉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해당하지 않는데도 엄청난 예약이 이루어진 셈이다. 알버타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에 비해서 로그인한 사람은 만 명이 늘었고 웹사이트 접속 건수는 10만 건이 넘었다고 하는데 4배가 증가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루어진 예약 건수도 2배가 넘었다.

이렇게 접속자가 많다 보니 웹사이트가 느리다는 불평이 어김없이 터져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일부에서는 누군가 캠핑장을 사재기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일단 왕창 예약을 해 놓은 후에 이를 다시 되파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에어드리에 사는 한 여성은 5월의 긴 연휴 기간을 위해 캠핑장을 예약하려다가 실패한 후, 당일 어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누군가 캠핑장 예약을 양도하겠다는 글을 보았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사람은, 자신이 정신 없이 예약을 하다보니 한 자리를 실수로 더 예약했다면서 200달러에 팔겠다고 적었다. 그곳은 가장 비싼 자리가 4박에 128달러인 곳이었다. 화가 난 에어드리 여성은 “사람들에게 사기치는 일을 그만두라”고 댓글을 올렸다. 그러자 그 사람은 “사기라고? 나는 내가 구매한 것을 내가 원하는 가격에 팔아서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이다”라고 되받아쳤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알버타 주립공원 측은 캠핑장 예약은 양도될 수 없다면서, 이런 사례가 적발될 경우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