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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적체를 해결하려는 알버타 보건부의 계획

캐나다는 수술 한 번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료인 대신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알버타도 예외는 아니다. 아픈 사람에게 기다리라고 말하는 것처럼 가혹한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선거 때마다 수술 대기 시간 단축은 빠지지 않는 쟁점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아도 한참인 수술 대기 시간이 COVID-19 때문에 더 늘어났다. SecondStreet.org라는 곳에서 최근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캐나다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수술 건수는 353,000건이 넘는다. 알버타에서는 작년 3월 15일부터 6월 8일 사이에 약 17,000건의 수술이 연기되었다. 알버타 주정부에서 추정하기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수술 건수는 올해 3월 말이 되면 36,000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알버타 보건부는 이를 올해 말까지 모두 해소하겠다는 목표이다.

타일러 샨드로 보건부 장관은 2021년 예산안의 세부 항목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수술 적체와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자금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UCP 정부가 2023년까지 “의료적으로 합당한” 수준으로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타 수술 개선 추진사업(Alberta Surgical Initiative)이라는 이름의 이 사업은 이미 추진 중이다. AHS가 관장하는 시설의 수술 처리 건수를 늘리기 위해 3년간 1억 2,0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민간 수술 시설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기존의 공공 의료 시설을 확충하는 것과는 별도로 민간 수술 시설에게 수술을 위탁하는 형태의 사업도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작년 10월에 주정부의 자금이 민간 수술 시설에 흘러 들어가서 40곳이 넘는 시설에서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수술을 받는 환자는 따로 수술비를 내지 않는다. 일종의 전세(chartered) 수술 시설인 셈인데 2023년이 되면 연간 9만 건의 수술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 보건부의 생각이다.

NDP는 이런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쉐퍼드(David Shepherd) 주의원은 UCP의 이런 계획은 결국 “알버타의 보건 시스템을 미국식으로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