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출처: Government of Alberta

어항에 모스볼이 있다면 빨리 확인하세요

알버타는 참 건조한 곳이다. 일단 바다와 접한 곳이 없다. 그렇다고 오대호처럼 엄청난 호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태평양에서 B.C.로 불어온 바람이 로키 산맥을 넘으면 시눅이 되는데 건조한 바람이 된다. 그래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가 어항을 두는 것이다.

최근 어항을 장식하기 위해 마리모(marimo)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끼를 공처럼 뭉쳐놓은 듯한 이 초록색 귀염둥이는 일본에서는 마리모라고 불리고 서구에서는 모스볼(moss ball)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말입니다. 알버타 주정부가 모스볼에 대해 경보를 발령했다. 모스볼 속에 파괴적인 홍합 조개가 숨어 있어서 이것이 번식하면 알버타 생태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되는 조개는 얼룩말 홍합(zebra mussel)이라는 종이다. 이것이 하천에서 번식하게 되면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로를 못쓰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주정부의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올해 1월 1일 이후에 구매한 모스볼이 있다면 24시간 이상 얼리던가 아니면 팔팔 끓인 후에 비닐봉지에 넣어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절대로 싱크대를 통해 흘려 보내거나 양변기에 버려서는 안 된다.

홍합 조개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 알버타 주정부는 오래전부터 노력해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캘거리의 동물 용품 상점에 있던 모스볼에서 얼룩말 홍합이 발견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