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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에 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할까?

상온에서 유통되고 가격이 저렴해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칭송받던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갑자기 천덕꾸러기가 되었다. 유럽에서 보고된 부작용 때문이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전(blood clot)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이 백신은 이미 논란의 대상이 된 바가 있다. 캐나다 보건부가 승인한 후에 이 백신을 65세 이상 노령층에게 접종해도 되느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보건부에서는 괜찮다고 했지만 연방정부의 백신 자문위원회에서는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결국 결정권은 주정부에게 넘어갔는데 알버타 주정부는 일단 65세 이상에는 접종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한 상태이다. (백신 자문위원회는 65세 이상 접종을 허가한다고 16일 발표했다.)

하지만 혈전은 다른 문제이다. 이에 대해 디나 힌쇼 알버타 최고 의료 책임자가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11일(목) 트위터를 통해서 그녀는 알버타에 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과 생산지가 다르다면서 유럽에서 보고된 혈전 부작용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안내했다. 그리고 영국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1,100만 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지만 심각한 혈전 부작용이 보고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알버타에 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인도에서 생산된 반면에 유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현지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