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고속도로에서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해주자는 주 의원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 손에 땀이 나면서 흥미진진하던 시절이 있었다. 에어백은 고사하고 ABS도 제대로 달린 차가 없던 그런 시절이었다. 배기량 2,000cc이면 고급차 소리를 들었다.(물론 요즘은 터보 엔진이 나오면서 2,000cc도 굉장히 힘이 좋다고 한다.)

지금은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로 달리면 뒤에 바짝 붙는 차 때문에 손에 땀이 나는 시대이다. 워낙 차의 성능이 좋아져서 아무 생각 없이 달리면 어느새 시속 120킬로미터가 되는 경험을 하신 분들이 꽤 되시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그런지 언제부터인가 제한속도가 시속 110킬로미터인 곳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남쪽으로 내려가 국경을 넘어 미국 고속도로를 달려보신 분들이라면 갑자기 너그러워진 제한속도에 신이 나신 경험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마일 기준으로 바뀌어서 혼동도 함께 온다.)

Spruce Grove-Stony Plain의 UCP 소속 시얼 터튼(Searle Turton) 주 의원이 주요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20킬로미터로 올리자는 제안을 하고 나섰다. 그는 낮은 제한속도에 대한 불만을 종종 듣는다고 말했다. “이건 매일 짜증 나게 만든다 … 알버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감할 것이다. 알버타의 어느 인적 없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해보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던 여러분의 눈에, 멀리 2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땅다람쥐가 보인다. 그러면 여러분은 갑자기 궁금해진다. ‘미국 주간 고속도로(Interstate)의 제한속도 대신에 왜 이런 제한속도를 따라야 하는 거지?’ 에드먼턴과 로이드 사이에 있는 평원지대를 달리고 있을 때 특히 그런 생각이 들 것이다.”

안전불감증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터튼 의원도 나름 준비가 되어 있다. 일단 그는 모든 고속도로에 적용하자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평원 지대에 있는 넓고 안전한 구간에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주정부의 도로 엔지니어에게 문의해본 결과 알버타의 주요 고속도로는 시속 120킬로미터도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여기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옆 동네와의 비교이다. B.C.주는 2014년에 이미 주요 고속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120킬로미터로 올린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