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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상공인들, 2021년 경제 회복에 낙관적

유가 하락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암울한 2020년을 겪은 알버타 상공인들이지만, 2021년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이 끝나고 나면 6개월 안에 정상 상태를 회복할 것이라며 경제 회복에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시아 은행(Scotiabank)은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 알버타 상공인 55% “팬데믹 후 6개월 안에 정상 회복할 것” 기대 = 스코시아 은행은 지난 11월부터 2월까지 600곳이 넘는 알버타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 정도는 “백신 접종으로 팬데믹이 종료되면 6개월 안에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은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새로운 사업 전략을 수립하거나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기존과는 다른 제품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등 자신의 사업체를 개선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답했다. 또 절반가량의 상공인들은 디지털이나 온라인 기술을 강화했다고 답했고 45%의 응답자는 고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향후 팬데믹이 길어지거나 종료될 시점에서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스코시아 은행의 캐나다 상공 부문 총괄 부회장인 켈빈 테슬릭(Kevin Teslyk)은 “캐나다와 알버타 전역에 걸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알버타 상공인들의 경우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치가 경우 캐나다 전체 평균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코시아 은행은 2021년 캐나다의 경제 성장률을 6% 이상으로 예상했다. 스코시아 은행이 추산한 2020년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5.6%였다.

 

▶ 팬데믹으로 캐나다 상공인 평균 17만 불 빚져 = 캐나다 자영인 협회(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에 따르면 캐나다 소상공인들의 70%가 팬데믹을 버티기 위해 빚을 졌으며 2월 초 기준으로 부채 총액은 1,350억 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한 군데당 평균 17만 불 정도의 빚을 진 셈이다.

 

캐나다 자영인 협회는 자영업자들의 부채 상환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자체 조사에서 협회원들의 75% 이상이 빚을 상환하기까지 1년이 넘게 걸릴 것 같다고 답했으며 11%는 빚을 상환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규제가 계속된다는 조건 하에서 이뤄진 것으로, 경제 규제 조치가 완화될 경우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 국제유가 65불 이상, 40만 명가량 백신 접종 받아 =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르는 것은 국제 유가가 상승추세에 있으며, 알버타 내에 이미 4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 한때 충격적인 마이너스 유가까지 기록했던 서부 택사스산 중질유(WTI)는 2021년 들어 오름세를 타면서 3월 현재 65달러(미화기준)선까지 회복됐다.

 

또 현재 알버타 내에는 약 40만 명가량이 적어도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았다. 이는 약 430만 명 정도 되는 알버타 전체 인구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지난 2018년 10월경에도 국제유가는 60불 이상선으로 회복됐다가 OPEC 국가들의 증산과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겹치며 폭락한 적이 있다. 또 알버타에서 현재의 백신으로는 보호 효과가 떨어지는 브라질 변종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