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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Pixabay

쓰레기를 줄여보겠다고 소매를 걷은 알버타 주정부

자연을 사랑하는 캐나다에서 사람들이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을 보면, 가끔씩 이런 생각이 든다. “정말로 자연을 사랑하는 거 맞나?”

그나마 최근 몇 년 사이에 음식물 분리수거도 하고 나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재생 쓰레기 반입을 줄이자 당장 처치하지 못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한국도 그렇지만 캐나다의 많은 주들에서는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생산자가 쓰레기까지 책임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생산자가 나중에 쓰레기를 가지러 오는 것은 아니다. 쓰레기 처리비용을 부담하라는 이야기이다.

알버타 주정부가 EPR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공식발표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캐나다에 있는 주들 중에서 유일하게 알버타만 EPR 프로그램이 없었다는 것이다. 남들은 다 하고 있는 것을 이제야 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플라스틱 같은 재질들은 재사용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만들어서 알버타가 좀 더 순환 경제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제이슨 닉슨 환경부 장관은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이것은 환경에도 좋고 경제에도 좋다.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알버타에서 리사이클 산업은 약 7,500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고 연간 1억 3,2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EPR 프로그램을 하게 되면 1억 4,800만 달러의 추가 효과가 기대되며 탄소배출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알버타 주정부가 이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는 이유에는 쓰레기 재활용 비용과 관리를 민간에게 넘기려는 속셈도 있다는 해석이 있다.

주정부는 4월 말까지 전문가 컨설팅을 진행하며 이 사이에 업계와 일반인의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