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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인 ‘커뮤니티 가이드북’

이번 주에 캘거리 시의회는 ‘위대한 커뮤니티를 위한 가이드북(Guidebook for Great Communities)’를 놓고 열띤 토론에 들어갈 예정이다. 말로는 가이드북이지만 실제로는 캘거리시의 모양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내용이어서 수십 명이 토론자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가이드북’이란 무엇인가?

131쪽에 달하는 이 문서는 캘거리시의 도시 계획 절차에 대한 변경 및 개선을 담고 있다. 2016년부터 작성되기 시작했으며 커뮤니티의 재개발을 ‘가이드’할 ‘지역 기획서(local area plan)’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일련의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역 개발 기획서들이 있기는 하지만 일부는 너무 오래되어 현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나히드 넨시 시장은 이 문서를 케이크 요리 책자에 비유했다. “이것은 케이크 만드는 법들을 보여주지만 그렇다고 당신에게 특정한 케이크를 만들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우리가 항상 겪어온 문제는, 오래된 동네를 재개발하려고 할 때 기존의 기획서는 너무 길거나 복잡해서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개발 계획은 가이드북을 참조할 수 있으므로 훨씬 짧아질 것이다.”

이 가이드북은 이미 지역 기획서(local area plan)를 가지고 있는 동네에만 적용된다. 하지만 만약 시의회에서 통과시킨다면 미래의 기획서에도 적용된다. 주의할 점은 이 가이드북은 용도 변경(zone change)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땅을 고밀도용으로 변경하고 싶다면 기존의 과정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감이 상당하다. 이 가이드북에 반대하는 페이스북인 ‘위대한 커뮤니티를 위한 캘거리 시민(Calgarians for Great Communites)’에는 수백 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은 가이드북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 가이드북이 캘거리와 커뮤니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분명히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한 시민은 인구 밀도를 높이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구심을 보였다. “이 가이드북의 진짜 이유는 인구 밀도를 높이고 동네를 타운하우스로 채우려는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시의원들은 대체적으로 가이드북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과 숀 추 시의원만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 두 시의원은, 가이드북에 대한 결정을 지자체 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