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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철도, 미국 철도 회사를 미화 250억 달러에 인수

캘거리에 본사를 둔 CP(Canadian Pacific) 철도가 미화로 무려 250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기업 인수를 발표했다. 미국의 Kansas City Southern 철도 회사를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금액도 대단하지만 이를 통해서 CP 철도는 캐나다부터 멕시코까지를 잇는 철도 노선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길이로 32,000킬로미터에 달하고 철도 회사로는 최초이다.

이 엄청난 인수 소식에 모든 알버타인이 기뻐한 것은 아니다. 지난 몇 년간 캘거리에 본사를 둔 회사들이 인수합병의 주체가 되거나 대상이 되면서 캘거리에서 본사를 없애는 상황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려는 듯 CP 철도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섰다. 키스 크릴(Ceith Creel) 최고경영자는 캘거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거리는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우리의 본사 자리일 것이다. 우리는 1996년부터 이곳에 있었다. 우리는 캘거리와 캘거리 시민들에게 헌신해왔다… 캘거리에 대한 영향은 긍정적인 것만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는 캘거리에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의 시장 가치가 506억 달러인 CP 철도는 캐나다에서 철도 사업자로서는 CN 철도에 이어 2등이다. 가장 큰 매출은 곡물 운송에서 나오는데 2020년 운송 매출의 약 24%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원유 운송은 5% 정도이다. 하지만 이제 멕시코까지 연결되는 철로를 확보한 이상, 미국 남부와 멕시코의 정유 공장으로 알버타의 원유를 전달할 통로가 생긴 셈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트위터를 통해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는 북미에서 유일하게 3국을 가로지르는 철도를 가진 회사의 본사가 캘거리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알버타의 원유가 수송될 통로가 확보되었다면서 알버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