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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브리지 경찰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주정부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 사찰은 민감한 문제이다. NDP 소속의 섀넌 필립스(Shannon Phillips) 주 의원에 대한 불법 감시를 놓고 알버타 주정부가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이다.

22일(월) 케이시 매두(Kaycee Madu) 법무부 장관은 레스브리지 시장, 경찰서장, 경찰 위원회 등에 서한을 보내어, 만약 4월 16일까지 레스브리지 경찰이 최근 발생한 일련의 논란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경찰 조직을 해체시켜 버리겠다고 통보했다. 매두 장관은 이를 확실히 하려는 듯 24일(수)에는 기자들에게 자신이 주정부의 경찰법 30조에 의거해서 레스브리지 경찰을 해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 경우에 지방경찰(RCMP)이 레스브리지 치안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레스브리지 경찰은 24일(수)에 성명을 발표했다. 매두 장관이 우려를 표명한, 훈련, 투명성, 규율, 채용 등에서 이미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과거에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몇 달 간 실행 계획을 만들어 왔다. 장관은 4월 16일을 마감일로 못박아 놓았지만 사실 우리는 훨씬 더 일찍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정부와 레스브리지 경찰 사이의 이런 불편함은 전 환경부 장관이었던 섀넌 필립스 주 의원에 대한 불법 감시와 관련이 깊다. 레스브리지 경찰관 5명과 시민 한 명이 불법으로 필립스 주 의원의 개인 정보를 접근한 것이 밝혀서 큰 물의를 일으켰다. 필립스 주 의원이 장관이었던 당시에 경찰관 두 명은 그녀가 식당에 있는 모습을 몰래 사진으로 찍기도 했고 미행도 했다고 한다. 또한 다른 경찰관들은 “고약한(toxic)” 밈(meme)을 레스브리지 경찰 수뇌부에게 돌려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정직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