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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Global News

방역 수칙을 계속 어기는 교회를 왜 그냥 놔두는가

특정 교회가 주정부의 COVID-19 보건 지침을 계속 위반하고 있음에도 당국이 제재를 가하지 않자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의 교회는 에드먼턴 인근의 Parkland County에 있는 GraceLife 교회이다. 이 교회는 정원 초과, 물리적 거리두기 위반, 마스크 미착용 등의 위반 사실로 인해 1월부터 보건당국과 사법당국으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았다. 그리고 이곳의 담임목사가 35일이나 구치소에 수감되기까지 했으나 매주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서 예배를 강행해오고 있다.

특히나 이 교회는 작년 여름에 COVID-19 감염자가 발생해서 2주 동안 온라인으로 예배를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7월 12일에 실시간으로 스트리밍된 예배를 들어보면 마크 블랙번(Mark Blackburn)이라는 사람이 자신은 COVID-19에 감염된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감염되었는지에 대해서 알버타 보건부는 공개를 거부했다.

알버타 대학교의 헌법 학자인 에릭 애덤스(Eric Adams) 교수는 종교 모임에 대한 강제력 사용은 민감한 문제이지만 지금까지 사용한 계도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정 상황에서 법이 적용되지 않음이 일단 명백해지면 실질적으로 그 법은 존재하지 않게 된다. 사람들이 짜증이 나는 수준에 이르게 되고 법이 선택적으로 적용된다면 자기희생이나 커뮤니티 희생은 정말로 아무 의미가 없는 비극적 상황이 될 것이다.” GraceLife 교회가 보건 지침을 어기고 있는데 AHS가 계속 예배를 하도록 허용한다면 다른 종교 단체도 똑같이 따라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AHS 측은, GraceLife 교회에서 감염자 추적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또한 에드먼턴 지역을 관할하는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시코라(Chris Sikora) 박사는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만 답했다.

GraceLife 교회를 놓고 서로 일을 떠미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디나 힌쇼 알버타 최고 의료 책임자는 “법적 강제 발동”은 그럴 힘이 있는 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지만, 지방경찰 측은 AHS가 공권력 발동의 책임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경찰은 요청이 왔을 때 지원할 뿐이라고 답했다. 또한 보건부 장관실은 “개인에 대해서 특정한 법 집행을 요구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부적절한 일이다”라고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야당인 NDP의 레이첼 나틀리 당대표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녀는 트위터를 통해서, “이제 그만하면 충분하다(Enough is enough). GraceLife는 폐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교회들이 보건 지침을 따르면서 희생을 하고 있다면서 “그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위에 있는 것인가? 규칙 따르기를 거부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