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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가 크게 늘어난 그리즐리 곰

알버타 로키 산맥 중부 지역에 서식하는 그리즐리 곰의 개체수가 2005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2005년부터 2018년 사이에 그리즐리 곰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해온 고든 스텐하우스(Gordon Stenhouse) 박사에 따르면 트랜스캐나다 고속도로에서 11번 고속도로 사이의 7,300 평방제곱킬로미터 지역에 약 88마리의 그리즐리 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는 42마리였다.

이는 알버타의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추세이다. 로키 산맥 북부 지역에서도 2004년에 36마리였던 숫자가 2014년에 74마리로 늘어났고, 알버타 북서부에 있는 Swan Hills 지역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62마리가 확인되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도 자체적으로 62마리까지 확인한 상태이다.

그리즐리 곰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우선 그리즐리 곰 사냥을 금지시킨 것이 가장 컸다는 평이다. 알버타는 2006년에 그리즐리 곰 사냥을 금지시켰다. 또한 벌목을 통해서 더 개방되고 젊은 숲이 생겨난 것도 곰들에게는 좋은 조건이 되었다. 숲이 젊어지면 그리즐리의 먹이가 되는 사슴이나 무스 등이 많아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곰이 몇 마리나 있는지는 어떻게 알아냈을까? 스텐하우스 박사가 사용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소의 피와 카놀라 오일을 섞어서 땅 위에 놓고 주위에 철조망을 두른다. 그러면 냄새를 맡고 다가온 곰들이 철조망의 밑이나 위로 넘어가려고 시도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털이 철조망에 남게 된다. 이 털로 DNA 검사를 해서 개체를 구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