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섯 명을 살해한 정신질환자를 사회로 복귀시킬 것인가

캘거리에 오래 사신 분들이라면 약 7년 전에 발생했던 끔찍한 살인사건을 기억하실 듯싶다. 2014년 4월 15일에 매튜 드 그루드(Matthew de Grood)는 한 가정집에서 종강 파티를 벌이고 있던 로렌스 홍(Lawrence Hong), 케이틀린 페라스(Kaitlin Perras), 조던 세구라(Jordan Segura), 조시 헌터(Josh Hunter), 잭아리아 라스웰(Zackariah Rathwell)을 무참히 칼로 찔러 살해했다. 후에 재판정에서 드 그루드는 자신이 사탄으로부터 속삭임을 들었으며 곧 종말이 다가온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판사는 드 그루드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판단했고 드 그루드는 에드먼턴에 있는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지금까지 생활해왔다.

그런데 이제 29세가 된 드 그루드를 사회 복귀 훈련 시설로 보낼 때가 되었다며 그의 변호사들이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실은 드 그루드에게 좀 더 자유를 주자는 요청에 대해 정신 건강 검토 위원회가 반대 결정을 내리자 이에 불복하고 알버타 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지난 9월에 알버타 검토 위원회(Alberta Review Board)는 드 그루드의 재활에 진전이 있었음을 인정했지만 여전히 대중들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 내렸다.

드 그루드의 변호사인 앨런 페이(Allan Fay)는 치료 의사들의 증언을 거론했다. “정신 건강 검토 위원회는 예단에 빠져서 치료 팀이 제시한 증거를 거부했다. 우리는 (사회 복귀 훈련 시설) 과정을 통해 어떤 위험도 낮출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검찰 측은 검토 위원회에게는 그런 결정을 내릴 권한이 있다면서 “(드 그루드의) 위험성에 대한 부정확한 판단”이라는 이름 아래 치밀하게 그 결정을 깎아내리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검사는 2019년 6월에 드 그루드에게 투여되던 약이 잠시 끊기면서 그의 수면 패턴이 달라졌던 점을 지적하면서 병원 밖에서는 투약 상황을 관찰하는 것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항소법원은 조만간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