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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Web

무슬림 기도를 놓고 다시 법정으로 간 웨버 아카데미

캘거리에서 학업 성적이 가장 좋은 학교에 속하는 웨버 아카데미(Webber Academy)가 종교 활동을 놓고 다시 법정으로 갔다. 알버타 인권 위원회(Alberta Human Rights Commission)가 내렸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를 번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문제는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학교에 다니던 무슬림 학생 두 명이 수업 시간 중에 잠깐 나가서 기도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으나 학교 측은 이를 거부했다. 그러자 학생의 부모가 소송을 제기했고 처음에는 학교 측이 승소했으나 항소법원에서 패소했고 다시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갔지만 연방 대법원에서 심리를 거부했다. 그래서 이는 다시 알버타 인권 위원회로 넘어왔는데 작년 8월에 인권 위원회는 학교 측에 잘못이 있다고 보았을 뿐만 아니라 학생에게 각각 18,000달러와 이자를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웨버 아카데미 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데이비드 코리(David Corry) 변호사는 웨버 아카데미가 비종파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 결정은 웨버 아카데미를 선택하는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웨버 아카데미가 비종파적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증언했다. 특정 종파의 기도 행위가 받아들여지고 다른 종파의 기도 행위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많은 부모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것이다.”

이에 대해 인권 위원회 측 변호사는 다른 종교인들도 조용히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기도를 할 수 있다면서 무슬림들은 특정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웨버 아카데미에서는 이미 터번, 히잡 착용을 허용하고 있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등 일부 종교적 활동을 허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