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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City of Calgary

캘거리 다운타운을 살리기 위한 청사진

캘거리 다운타운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드루 패럴 시의원은 현재의 다운타운을 “수직 오피스 공원(vertical office park)”라고 부른다. 여기에는 좋은 뜻과 나쁜 뜻이 함께 담겨 있다. 일단 고층의 오피스 건물들이 많이 모여 있다는 의미이므로 그만큼 다운타운이 잘 개발되었음을 말한다. 하지만 공원이라는 것은 결국 밤에는 인적이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캘거리의 다운타운은 호황기에 사무실 위주로 개발이 되어서 상시 거주 인구가 부족한 지역이 되었다.

2014년의 원유 가격 폭락 이후로 캘거리 다운타운은 높은 공실률에 힘들어하고 있다. 여전히 공실률이 30%에 이른다. 10년 전만 해도 낮에는 사람들이 넘쳐 났고 소매상점과 식당들은 임대료가 비싸서 일층 대로변에 가게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캘거리 다운타운을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캘거리시는 “다운타운 개선 계획(Greater Downtown Plan)”을 들고 나왔다. 법적인 효력을 가지지는 않지만 시의회나 각종 기관에서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데 큰 시야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여기서 다운타운은 도심, 다운타운 서부, 벨트라인, 오클레어, 이스트 빌리지, 차이나타운을 포함한다. 이 지역들은 면적으로 보면 캘거리의 1%도 차지하지 않지만 재산세 측면에서는 14%를 차지한다.

이 계획안의 핵심은, 다운타운에 유동 인구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낡은 사무실 건물을 다른 용도로 바꿔야 한다. 주거용이 될 수도 있고 편의시설이 될 수도 있다. 30%에 달하는 공실률을 13~14%까지 떨어뜨려야만 세수 확보가 안정되고 다운타운을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데, 사무실을 다른 용도로 바꾸지 않고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거리에 사람들이 다니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보행자 친화적으로 도로를 바꿀 필요가 있으며 강변과 도심을 연결하는 통로의 확보도 거론된다.

다운타운 개선 계획안은 이번 달에 시의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될 예정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