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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This Time

변이 바이러스의 역습 알버타도 결국 방역 제재 조치

지난 3월 15일 온타리오주가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급증으로 3차 파고(3rd wave)를 선언한 데 이어 알버타도 코로나바이러스 3차 파고를 선언했다. 알버타 제이슨 케니(Jason Kenney) 주수상은 지난 1일, 알버타에 코로나 3차 파고가 왔다고 선언했으며 지난 6일, 알버타 내 코로나 관련 경제 제재 조치 해제를 1단계로 되돌리겠다는 발표를 했다. 변이 바이러스의 역습에 모처럼 승기를 잡았다 생각했던 인간들이 한 걸음 물러나는 모양새다

 

▶ 변이 바이러스의 역습에 주춤하는 알버타 = 지난해 12월 중순께 알버타의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1,800명을 넘어서며 걷잡을 수 없이 번졌고, 주정부는 결국 COVID-19 관련 경제 제재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경제 제재 조치와 백신 접종이 함께 진행되면서 알버타의 코로나 신규 환자는 크게 줄어 지난 2월 중순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 195명을 기록하며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듯 보였다.

 

그러나 복병은 변이 바이러스에 있었다. 2월 초 첫 환자를 기록한 변이 바이러스는 이후 무서운 기세로 늘었다. 그 결과 3월 말까지만 해도 500명대 중반 수준이건 일일 신규 확진자는 4월 들어 기존의 두 배에 가까운 900~1,000명대 사이로 나오고 있다. 최근 감염자의 30%~60%는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 전문가들은 “두 개의 팬데믹(기존 코로나+변이 코로나)이 동시에 터진 상황”이라 부른다.

 

▶ 감소하던 세계 신규 확진자 2월 말부터 다시 증가세= 이는 비단 알버타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한때 일일 30만 명 확진에서 바이든 정부 수립 이후 가속화된 백신 보급과 마스크 의무착용 등 방역을 함께 하며 5만400명대로 거의 5분의 1 이하로 신규 감염을 낮추던 미국도 3월 하순 이후 슬금슬금 확진자가 늘어 일일 7만 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2월 22일 34만9800여 명 수준이던 일일 신규확진자는 이후 슬금슬금 증가하면서 하루 60만 명 선을 다시 돌파했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세계는 제2의 팬데믹을 겪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지난 3월 18일까지 전 국민의 35%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최저 1회 이상 받으며 집단 면역 태세를 갖춰가던 상황이었지만 다시 COVID-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이 만능의 열쇠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백신이 분명 일일 확진자 수를 크게 줄이고, 감염자의 중증화를 예방해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보호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마스크 쓰기 및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어기면서 “본인은 걸리지 않지만 바이러스 전달의 매개가 되는” 상황이 늘어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결국은 방역 되돌이표… = 케니 주수상은 지난 1일, 3차 파고를 선언하면서도 현재의 경제 제재 조치는 방역에 충분하며 당장 제재 조치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확진자와 ICU 입원 환자에 결국 6일, 방역 관련 경제 제재 조치 해제를 1단계로 되돌린다는 발표를 했다. 지난해 12월 중반으로 돌아가 식당 내 취식 금지(실외 파티오 취식 6인 제한), 예배 인원 15% 제한, 소매점 이용객 25% 제한 등의 조치로 돌아가는 것

 

그러나 알버타 보다 약 15일 먼저 3차 파고를 선언했던 온타리오주의 사례를 미뤄보면 추가적인 경제 제재 조치 강화를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15일 온타리오주는 3차 파고를 선언하면서도 딱히 이렇다 할 경제 제재 조치 강화안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2200명대에 다다르자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수상은 ‘비상 제동(emergency brake)’을 선언하며 규제강화에 나섰고, 그래도 확진자가 꾸준히 늘자 ‘Stay-at-home’ 명령을 발동하며 다시 한번 락다운에 들어갔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