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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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피는 봄이 오니 고국 생각이 난다.

이맘때쯤 고국산천에는

조금 일찍 떨어진 꽃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꽃들이 만개했을 것이다

100년 전에도 꽃은 활짝 피었을 것이다.

36년간 일본 강점기에도

6.25 전쟁을 치르며 굶주렸을 때도

여지없이 꽃은 피어 산천을 덮었을 것이다.

치욕과 고난을 겪던 그 시절 피었던 꽃들은

아름답게 보였을까, 아니면 처량하게 느껴졌을까…

 

100년을 지나온

지금의 대한민국은 실로 풍요해졌다.

가끔 한국을 방문할 때면

매번 몰라볼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보아왔다.

풍요로워 보였고 자유로움이 넘쳐 보였다.

슬픈 모습보다는

밝은 모습들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내가 사는 큰 시골 캘거리보다 더 화려해 보였다.

 

지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나는 믿는다.

지금껏 그래왔듯 뭉칠 때 뭉칠 줄 알고,

어려울 땐 서로 도울 줄 아는 우리 한국인들이니

어려움을 능히 이겨 내리라고…

나는 이런 우리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내가 태어난 곳에 만개한 꽃들이

한국인 눈에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면 좋겠다.

 

커피 물이 끓고 있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