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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Facebook

등록금이 두 배로? 알버타 대학교의 입장은?

내년도 대학 등록금을 놓고 알버타 대학교 측과 알버타 대학 학생회 측이 갈등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이 어제 오늘의 쟁점은 아니지만 일부 학과는 두 배로 인상될 예정에 있어서 학생들이 받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가을 신학기에 등록금 인상이 예상되는 학과는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서 12개이다. 적게는 17%, 많게는 104%의 인상이 예고되었다. 카운셀링 심리학 석사과정의 경우 졸업논문을 쓰는 프로그램은 104%, 그렇지 않은 프로그램은 100% 인상된다.

알버타 대학교 학생회의 조엘 아가왈(Joel Agarwal) 대표는 “말할 필요도 없이 화가 솟구친다”라고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매년 7%의 등록금 인상을 목격해왔다. 이번 인상은 정말로 실망이다.” 그는 이미 몇 년에 걸친 등록금 인상으로 인해 학생들이 더 많이 알바를 하고 있으며 가난한 학생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듀(Steven Deu) 부총장은 이번에 인상이 거론되고 있는 학과들의 등록금이 캐나다의 타 대학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인상률이 좀 상당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알버타 대학교의 등록금은 지난 10년 간 거의 동결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 인상을 해도 캐나다에 있는 경쟁 대학교들 평균 수준에 도달할 뿐이다.” 아울러 그는 알버타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므로 대학 재정에서 학생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