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갑한데 동네 공원에 가서 맥주나 각 1병 하시죠
캐나다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마리화나에 너그럽고 술에는 엄격하다. 코스트코에만 가 보아도 미국 코스트코는 일반 매장 안에서 술을 팔지만 캐나다는 반드시 별도의 주류 판매장소를 두어야 한다. 사는 것만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마시는 것도 까다롭다. 동네 공원에 가서 시원하게 맥주 한 병을 마시고 싶어도 쉽지 않다. 캘거리나 에드먼턴은 모두 시 소유 공원에서 주류 소비를 금지해왔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에드먼턴시는 리버 밸리에 있는 몇몇 공원에서 시범적으로 이를 허용하기로 했다. 5월 28일부터 10월 11일 사이에 Sir Wilfrid Laurier, Whitemud, William Hawrelak, Government House, Victoria, Gold Bar, Rundle 공원에 있는 47개의 지정된 피크닉 장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다. 해당되는 피크닉 장소에는 술을 마셔도 된다는 표지판이 설치된다고 하니, 그런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를 무시하고 아무 테이블에나 앉아서 마시다가는 시의 단속반에 걸려 벌금을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아침 해장술은 금물이다.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만 술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