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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지침 반대자들, 법원 명령도 대놓고 무시

알버타 주정부가 방역 지침 위반자들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방역 지침 반대자들은 법원의 명령도 따르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섰다.

치안 당국의 엄정 대응 방침은 즉각 현실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미러(Mirror)라는 마을에서 규정을 어기고 실내 영업을 하던 식당이 봉쇄되고 주인이 체포되는가 하면 캘거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물리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으며 예배를 강행해 온 목사도 체포되었다.

하지만 이런 당국의 행보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방역 지침 반대자들이 캘거리와 다른 알버타 지역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Walks For Freedom이라는 단체의 지도자는 자신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채로 이메일을 통해, “알버타 전역에서 시위가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체포된 사람들이 법원의 명령서에 적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캘거리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리라 예상하지만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법원까지 올라가지 못하리라는 것도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시위의 형식을 일시적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지도자’들이 경찰의 목표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연설은 없애고 느슨한 형태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지도자는 경찰이 탄압할수록 기본권 침해가 더욱 명백해져서 몬트리올에서 보여준 것과 같이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캘거리에 있는 Fairview Baptist Church의 팀 스티븐슨(Tim Stephens) 목사는 주정부의 방침과는 상관없이 계속 실내 예배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여러 번 방역 지침을 위반해서 벌금을 부과받은 그는, 성경에 나와있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로 인한 결과를 두려워하고 몸을 숙이느니 그리스도 앞에서 똑바로 서겠노라고 말했다. 9일(일)에 경찰은 이 교회를 방문했으나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 것에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