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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인 명부를 공개하지 말자는 시장 후보 출마자

올해 말에 열릴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캘거리 시장 후보에 출마 선언을 한 죠티 곤덱(Jyoti Gondek) 시의원이 올해는 선거인 명부를 공개하지 말자는 제안을 했다. 악용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번 캘거리 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이는 상당히 많다. 나히드 넨시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죠티 곤덱 시의원과 제로미 파카스 시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고 제프 데이비슨 시의원도 곧 출마를 선언한다는 소식이다. 거기에 사업가, 사회운동가 등도 가세하는 형국인데 케빈 존스턴(Kevin J. Johnston)이라는 사람도 출마를 선언했다. 문제는 이 사람이 극우 활동가이면서 전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이다. 그는 2017년에 온타리오에서 증오 범죄로 기소된 바가 있으며 올 3월에는 B.C.주 Dawson Creek에서 식료품점 직원을 폭행하기도 했다.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서 가게에서 쫓겨나게 되자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거기에 그는 COVID-19 방역 지침을 공공연히 반대하면서 최근에는 아터 파블로브스키 목사를 체포한 경찰에게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곤덱 시의원의 걱정은, 캘거리 시장 출마자에게는 선거인 명부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이는 출마자들이 선거인들에게 공약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의의 제도이다. 여기에는 선거인의 이름과 주소 및 전화번호가 들어 있다. 그런데 존스턴 씨는 이미 알버타 보건 서비스 직원을 위협한 적이 있어서 만약 연락처가 그의 손에 넘어간다면 해당 직원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존스턴 씨는 자기가 찍어 놓은 AHS 직원들의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상태이다. 한 인터넷 방송에서 그는 방역 지침을 위반한 가게에 온 AHS 검사관을 언급하면서 “내가 캘거리 시장이 되는 날, 나는 무장을 하고 당신 집 앞으로 쳐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캘거리 경찰도 선거인 정보가 경찰관을 괴롭히는 용도로 사용될 것을 우려했다.

캘거리 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서 5월 18일에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