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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도심 문제를 건드려 보겠다고 갑자기 나선 알버타 주정부

캘거리 도심의 공실률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벌써 6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문제이고 심각한 문제라는 것은 캘거리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가장 머리를 싸매는 사람이라면 캘거리 시장과 시의원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얼마 전에는 2억 달러 규모의 도심 재생 사업을 승인하기도 했다. 도심의 사무실을 주거 시설로 바꾸고 유동 인구를 늘리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그런데 11일(화) 더그 슈와이저 일자리부 장관이 캘거리 도심을 되살리기 위한 조언을 해 줄 워킹 그룹을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CORE(Calgary Office Revitalization and Expansion)이라는 이름의 이 그룹에는 캘거리시 공무원이나 시의회를 대표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캘거리 상공 회의소 부의장, 캘거리 대학교 교수, 부동산 업계, 건설 업계, 시민 단체 등의 대표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그룹은 봄과 여름에 캘거리 시민들을 상대로 타운홀 미팅을 열 예정이며 이를 통해서 캘거리시 다운타운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겠다고 한다. 그리고 최종 보고서는 9월 30일까지 주정부에 제출될 계획이다.

슈와이저 장관은 캘거리시가 이미 “엄청나게 많은 일”을 했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캘거리시의 의견도 수렴할 것이다. 하지만 캘거리시에 10억 달러가 넘는 장기적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와 관련해서 주정부가 필요한 정보를 확실히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일을 하고 싶다.” 캘거리 도심 재생과 관련해서 알버타 주정부가 명시적으로 자금 지원을 약속한 것은 없다. 하지만 슈와이저 장관은 항소법원 건물 개보수 프로젝트나 홍수 방지댐 건설 같은 것들이 모두 캘거리 도심과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히드 넨시 시장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나는 주정부가 이를 통해서 도심 문제를 빨리 쫓아올 수 있는 유용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결국에 따지고 보면 우리는 이미 전략을 세운 상태이고 그들이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자금을 지원하는 것 뿐이다. 이미 끝난 일을 다시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shouldn’t try to reinvent the wheel)”라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