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Time

Coffee Time

지난 한 주간은

마음 아픈 일이 참으로 많았다.

몇 주 전 고교 동창이 세상을 떠났는데

지난주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옛 직장동료가,

그리고 며칠 전에는 밴쿠버에 거주하는 지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두 60대이다.

코로나 질병을 제외하고

요즈음 인간 수명으로 보면

아직 젊은 나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내 또래들이기에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나눈 메시지들이 또렷하다

“올해는 한국 방문하지?”,

“형님, 한국 오시면 바닷가로 모실게요!”,

“올여름에는 꼭 한 번

캘거리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뒷마당에 어린 체리 묘목을 심었다.

수년 전 체리를 직접 따먹기 위해

켈로나에 다녀온 적이 있다.

이곳 캘거리에서는

체리 농장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원 관리를 위해 흙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체리 묘목을 발견하고 주저 없이 샀다.

묘목을 마치고, 물을 주고 난 후 체리나무를 바라보니

20여 년 전 어린 사과 묘목을 심었던 게 기억난다.

지금은 무척 많은 열매를 맺는 큰 나무가 되었다.

 

20년 넘게 사과나무를 정성껏 가꾸어 왔는데

과연 이 체리나무는 얼마큼 자랄 때까지 볼 수 있을지….

그날까지 사랑으로 잘 키워 보려  한다.

 

 

발행인 조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