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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건축용 목재도 도둑이 기승

캐나다 경제는 자연이 먹여 살리는 듯 보인다. 요즘 캐나다 경제가 잘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1차 산업의 강세 때문이다. 석유, 구리, 카놀라, 밀 … 그야말로 땅에서 거두는 것들이다. 여기에 질세라 목재의 가격도 상상 이상이다. 일부 목재의 경우 COVID-19 이전과 비교해서 무려 350%나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목재를 생산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표정 관리가 힘들 지경이지만 문제는 이 목재로 집을 짓는 사람들은 허리가 휘어지는 상황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도둑이 날뛰고 있다.

캘거리 북서쪽에 있는 Sage Bluff의 한 공사 현장에서는 목재를 쌓아 놓고 잠시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도둑이 들었다고 한다. 밴을 몰고 온 도둑은 목재를 열심히 차에 싣다가 일찍 돌아온 직원에게 들키고 말았다. 갑자기 차량 추격전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경찰 헬리콥터까지 떠서 이 도둑을 붙잡았다고 한다. 예전만 해도 공사 현장에서는 작업 공구를 도둑맞을까 봐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목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은 캘거리 외곽의 새로운 주택 건설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형 콘도 공사장의 경우에는 자재를 모아 놓는 곳에 울타리를 치고 감시카메라까지 설치하고 있다.

건축용 목재의 가격 상승은 근본적으로 수요/공급의 문제이다. COVID-19 팬데믹 초반에 목재 공장들이 많이 문을 닫았는데 갑자기 주택 수요가 생기면서 공급의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듯 건축용 목재가 부족하다 보니 B.C.에서는 불법 벌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