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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Global News

몬태나와의 국경 통과소에 늘어선 차량 행렬

알버타와 미국 몬태나가 맞닿은 Carway 국경 통과소에 18일(화) 긴 차량 행렬이 이어져서 주목을 끌었다. 필수 여행자에게만 국경 통과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국경을 넘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는 미국 몬태나에 있는 미국 원주민들의 너그러움 때문이다.

레스브리지에서 남쪽으로 약 150 킬로미터에 있는 Blackfeet 부족이 외부인들에게도 COVID-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이 부족은 이미 주민의 98%가 접종을 끝냈는데 남는 백신이 너무 많다보니 이것을 버리기보다는 필요한 이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캐나다 쪽의 원주민들에게 무료로 접종을 해주다가 이제는 원주민이 아닌 캐나다인에게까지도 접종을 해주고 있다. 매일 접종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날짜를 지정해서 진행하며 그날에 한해서 이곳에 접종을 받으러 오는 캐나다인들에게는 14일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준다.

18일(화)에 이곳을 찾은 차량들은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벌써 1킬로미터 이상을 늘어섰다. 일부는 미리 전날에 와서 차에서 밤을 새우기도 했다. 물량이 일찍 떨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캘거리에서 왔다는 한 남성은 이미 몇 주 전에 이곳에 와서 1차 접종을 받았다면서 자신의 부인이 암환자여서 하루라도 빨리 접종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서 맞은 사람도 있었고 차에 청소년들을 가득 싣고 와서 맞은 일행도 있었다.

캘거리에서 260 킬로미터 달려왔다는 한 부부는 2차 접종까지 끝내서 후련하다면서 “말할 것도 없이 아름다운 날”이라고 행복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