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알버타 주정부, 역대 최대 규모의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 발표

19일(수) 제이슨 케니 주수상은 3억 7천만 달러 규모의 일자리 훈련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Alberta Jobs Now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실업 상태이거나 거의 일하지 못하고 있는 알버타 주민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교육 비용을 지원하며 취직할 경우 급여도 일부 지원하는 제도이다. 영리업체와 비영리단체에 모두 적용된다. 3억 7천만 달러의 재원에서 절반은 주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연방정부가 부담하는 식이다.

케니 주수상은, 현재 알버타 경제가 coVID-19의 영향으로 힘든 상태이지만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COVID 감염자 수가 감소하게 되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은행과 싱크탱크 기관에서는 올해 알버타가 캐나다 경제성장을 이끌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곁들였다.

“이 프로그램은 알버타인이 일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려는 투자일 뿐만 아니라 알버타의 기업인들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가 이 팬데믹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알버타의 르네상스로 나아가리라고 나는 진심으로 믿는다.”

Alberta Jobs Now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고용주는 직원 급여의 25%까지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직원 1 명당 최대 25,000달러이고 52주에 걸쳐 지원이 이루어진다. 장애자를 고용할 경우에는 1.5배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은 한 번에 지급되지 않고 매달 나누어 지급된다. 따라서 액수를 전부 수령하기 위해서는 1년을 고용해야 하는 셈이 된다. 고용주 한 명당 최대 20명의 직원을 신청할 수 있는데, 단 이미 고용하고 있거나 최근에 까지 일한 적이 있는 사람은 제외된다.

케니 주수상의 발표 현장에는 캘거리 상공회의소와 에드먼턴 상공회의소의 대표들이 참석해서 이번 프로그램을 크게 칭찬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캘거리에서 직무 컨설팅 회사를 하고 있는 재키 래프터(Jackie Rafter) 대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녀는 경제 침체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많은 석유 산업 전문 노동자들에게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부는) 모든 이들에게 인공지능, 기계학습, 데이터 분석 등과 같은 것을 가르치려고 밀어붙이는 듯 보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작년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과정을 이미 배웠으나 여전히 실업자로 있다는 것이다.”

야당인 NDP의 크리스티나 그레이(Christina Gray) 노동 담당 의원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이미 연방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른 교육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면서 이번 알버타 정부의 프로그램은 “너무 규모가 작고, 너무 늦었다”라고 말했다.

Alberta Jobs Now 프로그램을 신청하려면 https://www.alberta.ca/alberta-jobs-now-program.aspx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은 20일(목)부터 시작되었고 8월 31일에 1차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