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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한 매니토바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캐나다, 아니 북미에서 COVID-19가 최악의 상황이었던 곳은 알버타였다. 파티오 영업을 금지하고 대면 수업까지 없애는 강수를 둔 덕분에 알버타의 COVID-19 감염자 발생률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지금은 매니토바가 심각하다. 집중치료실(ICU)이 부족해서 환자들이 인근 온타리오의 병원으로 보내지고 있다.

25일(화) 기준으로 매니토바의 ICU 침상은 총 146개이다. COVID-19 팬데믹 이전의 72개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났지만 그래도 모자라다. 온타리오로 이송된 중환자의 수는 현재 18명이며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사스카츄완은 물론이고 미국의 노스 다코다에도 도움을 요청한 상태이다. 25일(화) 기준으로 환자의 수는 약 5,000명이며 이 중 69%는 일주일 사이에 발생한 환자들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COVID-19와 상관없는 환자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 심장전문의에 따르면 심장 수술을 기다리다가 숨진 환자가 여섯 명이라고 한다.

상황이 이렇지만 매니토바 주정부는 알버타와 같은 강력한 락다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단지, 야외 모임을 금지하고 가게에는 가족 당 한 명만 입장하도록 하는 수준이다. 의사들은 당장이라고 비필수 영업은 금지하고 사람들이 집에 무조건 머무르도록 하는 락다운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편, 고비를 넘긴 주에서는 고삐를 풀어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월에 확진자가 급증하자 실내 실사, 단체 운동, 특정 지역 사이의 이동 금지 등을 시행했던 B.C.주는 제한 조치를 서서히 풀어줄 계획임을 밝혔다. 우선 25일(화)부터 6인 이하의 일행이 실내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야외에서 스포츠 게임을 허용했다. 퀘벡의 경우는 2차 접종을 앞당기려 한다. 그동안 1차 접종만 예약을 받았던 퀘벡 보건당국은 2차 접종 예약을 조만간 허용할 계획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