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에 대한 비대면 개입 방법 가이드 공개
가정 폭력이나 성폭력에 개입하고자 할 때 이를 비대면(virtual)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알버타에서는 최초로 공개되었다. 폭력에 반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400여 개의 그룹과 조직이 공동으로 추진한 노력의 결실이다.
이 작업에 참여한 스테파니 몬테산티(Stephanie Montesanti) 알버타 대학교 교수는 COVID-19 팬데믹의 영향을 언급했다.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한 방법에 빠르게 적응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 핸드북 가이드라인은, 폭력을 경험하고 있거나 그럴 위험이 있는 이들에게 원격 혹은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한지, 그렇다면 어떻게 계획을 짜야하는지에 대해 가이드하고 있다. 비대면 상황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감정적 지원이나 인간적 유대감을 제공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우려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핸드북에는 직원들이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확신을 가지도록 훈련하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COVID-19 팬데믹이 시작된 후에 캐나다에서 가정 폭력 건수가 30% 증가했으며 알버타의 경우도 팬데믹 후 첫 3~4개월 사이에는 가정 폭력 및 성폭력 신고 건수가 57% 증가했다.
몬테산티 교수는 비대면 지원 방식이 가지는 장점도 언급했다. “약속을 하고 나타나지 않거나 서비스를 받기 위해 집을 나서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비대면 지원이 새로운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