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게 mRNA 방식 백신 추가 접종 허용
캐나다 면역 자문위원회(NAC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아도 된다고 6월 1일(화) 공식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혈전을 유발하여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 이미 캐나다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고 사망한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었다. 이에 여러 주정부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 백신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린 바가 있다. 그런데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으로 사용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1차 접종 백신과 2차 접종 백신이 달라도 되는지에 대해서 그동안 입장을 유보해왔던 NACI는 일부 국가의 사례를 참고하여 혼용 사용을 허용했다. “이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이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반발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알리면서 2차 접종을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받을지 아니면 계속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받을지는 피접종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의 사례를 보면, 1차 접종 백신과 2차 접종 백신이 다를 경우에 오히려 면역력이 증가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두통, 피로 등과 같은 일시적 부작용은 더 심하게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다.
만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던 사람들이 대거 mRNA 방식의 백신을 선택한다면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어떻게 처리할지도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