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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알버타 주정부 / 지난5월26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제이슨 케니 주수상

다음 주면 벌써 일상 돌아가기 2단계, 7월 전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가나?

백신 공급과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알버타 주정부가 추진중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계획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알버타주는 이미 지난 1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1단계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10일에는 일상으로 돌아가기 2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순 계산으로는 이르면 6월 하순 중에는 3단계에 돌입, 확진자 자가격리를 제외한 모든 방역 관련 규제가 해제될 수도 있다. 일상으로 빨리 돌아가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

 

▶ 3차 파고 습격 2달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1단계 실시 =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알버타주에 하루 2,000명을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알버타가 3차 파고(3rd wave)를 선언한 것은 불과 두 달여 전인 4월 1일이었다. 이후 알버타는 최고 약 2만5000명에 달하는 비완치 확진 환자 수(Active cade)를 기록하며 4월 말경에는 북미대륙 전체에서 인구대비 비 완치 확진환자 가장 많은 주라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하지만 강화된 방역 조치와 2주간에 걸친 학교 수업 온라인 전환, 그리고 백신의 공급과 접종이 늘면서 점점 알버타의 3차 파고가 잦아들었다. 최근 알버타의 신규 확진자 수는 7일 평균 약 400명 선으로 최고점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완치 확진 환자도 8,000명 이하로 줄면서 최고점 대비 3분의 1수준이며, 코로나 감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도 40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이미 지난 1일, 일상으로 돌아가기 1단계를 선포하고 10명까지의 야외 친목 모임, 식당의 테이블당 4인까지 야외 파티오 영업, 야외 공연 및 운동 등을 허용했다. 종교시설의 경우 이미 지난 5월 28일 소방법 규정의 15%까지의 인원의 예배 참석을 허용한 상태다.

 

▶ 이르면 7월 전 일상으로 완전히? = 일상으로 돌아가기 2단계는 오는 10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5월 29일 ‘12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이 60%를 넘기고 병원 입원자 수가 500명 미만이면서 감소 추세일 것’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야외 친목 모임의 정원이 20명으로 늘어나고 극장,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레크리에이션 센터 등과 같은 실내 시설이 문을 연다. 개인 운동이라면 피트니스 스튜디오나 체력 단련 시설에서 예약 없이 운동이 가능하다. 종교 시설은 소방법이 정한 정원의 30%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미장원 등 개인 웰빙 서비스는 비예약 서비스가 허용된다. 식당의 실내영업도 테이블당 6명까지 가능하다.

 

마지막 3단계는 12세 이상의 1차 접종률이 75%를 넘겼을 경우 2주 후부터 시작된다. 이때부터는 실내 친목 모임도 허용되는 등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된다. 오직 COVID-19 확진자는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며 요양원 등 고위험군이 지내는 시설에 대해서는 일부 방역 조치가 계속 유지될 수도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다거나 하지 않는 한 이르면 6월 하순 내에 3단계에 돌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자영업자 등은 환영 vs 전문가 너무 이른 것 아닌가? = 방역 규제를 해제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행보에 대해 자영업자들은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길게는 1년여간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내 체육시설 등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신들의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한다. 미장원, 네일샵 등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들 역시 방역 조치 해제를 반기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1차 접종만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지 미심쩍다는 것이다. 감염병 전문의인 라이노라 삭싱어(Lynora Saxinger)는 “1차 접종만으로 보호가 충분하지 못한 새로운 변이가 알버타에 들어왔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아직도 병상이나 집중치료실(ICU)에 여유가 많은 상태도 아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성인 전체 인구의 75%가 최소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에서는 하루 2,000명대 수준으로 확진자가 줄면서 방역 조치를 해제한 지 약 두 달 만에 다시 하루 4,000명대로 두 배가량 늘었다.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디스타임 김재현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