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자체들에게 손을 벌린 에드먼턴 국제공항
에드먼턴 국제공항이 힘들다. 비행기가 자주 뜨고 내리고 여행객들이 바글바글해야 유지가 될 터인데 1년이 넘게 휑한 상황이다. 캘거리 국제공항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캘거리 국제공항은 그나마 캐나다의 관문 공항 4곳 중 하나로 선정되어서 나은 편이다.
에드먼턴 국제공항은 2020년 수입이 2019년과 비교해 1억 2,800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52개 직항편이 운행했는데 지금은 13편밖에 되지 않는다. 문제는 팬데믹이 끝난 후이다. 가만히 있는다고 예전의 상황으로 돌아가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항 측에서는 항공사들을 다시 유치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할 생각이다. “Air Services Opportunities Fund”라는 이름의 이 기금은 공항을 홍보하는 데 사용된다.
1,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공항 측은 투자 유치 전문 회사를 통해 인근 지자체들에게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총 15개의 지자체에게 요청이 전달되었고 에드먼턴시가 가장 큰 액수를 요청받았다. 988만 달러이다. 에드먼턴시에서는 3년에 나누어 부담하고 세수에 영향을 주지 않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262만 달러는 COVID-19 대응 자금에서 가져오고, 374만 달러는 재무적 전략을 통해서, 352만 달러는 시의 투자 재원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을 시의회에 제출했고 7일(월) 시의회는 이를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