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올해는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캘거리 경찰

캘거리 경찰이 시의회에 보고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경찰이 받은 출동 요청 건수는 약 385,000회로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전체 요청 건수 중에서 실제로 경찰이 출동해야 했던 경우는 약 4분의 3 정도였다고 한다.

건물이나 주택과 관련된 범죄, 교통사고, 폭력 범죄 등이 모두 2019년에 비해서 감소했다. 하지만 5년 평균치보다는 높았다. 주목할 점이 두 가지 있었다. 먼저 여름에 갑자기 범죄가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때 COVID-19 방역 조치가 완화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는 총기 범죄와 살인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살인 사건은 총 34건이었는데 5년 평균치인 26건보다 크게 높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캐나다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는 가정 폭력 사건이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문제는 올해이다. 마크 누펠드(Mark Neufeld) 경찰서장은 COVID-19 팬데믹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에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거의 통계치를 인용하면서, “경기불황 동안 받았던 정서적 고통이 마약이나 알코올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결국은 범죄 행위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연구가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캘거리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 유사한 현상이 있었다.” 그는 마약과 관련된 강력 범죄, 절도, 총기 사건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