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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에 뿌리는 날록손, 에드먼턴에서 시범적으로

날록손(Naloxone)은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시에 해독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보통은 허벅지나 팔에 주삿바늘을 써서 주입한다. 효과는 좋지만 위급 상황인 발생했을 때 빨리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알버타 주정부는 에드먼턴을 대상으로 코에 뿌리는 날록손을 1년 동안 시범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 15일부터 시작되는 이 시범사업은 에드먼턴 105A Avenue에 있는 George Spady를 시작으로 배포 장소를 차츰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제이슨 루안(Jason Luan) 정신건강부 차관은 에드먼턴이 알버타에서 가장 날록손 수요가 많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1년의 시범 사업을 통해서 코에 뿌리는 날록손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여름에는 사람들이 주사 방식과 코에 뿌리는 방식 중 어느 것을 선호하는지 효과는 어떠한지를 더 잘 알게 되어 알버타 전체에 적용할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에드먼턴은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5월 31일에서 6월 1일 사이에만 응급 신고 전화가 55통이나 접수되었다. 또한 1월부터 3월 사이에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에드먼턴에서만 109명이나 있었다.

일부 전문가와 야당에서는 이번 시범사업을 평가절하했다. 관리마약방(supervised consumption site)을 없애는 상황에서 해독제 공급만 늘린다고 오피오이드 사망자가 줄지 않으리라는 지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