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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시, 지역 비상사태 해제

14일(월) 캘거리시는 COVID-19로 인한 지역 비상사태(local emergency)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지역 비상사태는 지난 5월 말에 90일 기한으로 다시 연장된 바가 있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해제한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14일 기준으로 캘거리 지역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있는 사람은 1,283명이다. 이는 5월 중순에 11,500여 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이다.

캘거리시의 지역 비상상태 선언은 2020년 3월에 처음 있었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서 COVID-19 감염자가 감소했고 6월에 해제했다. 그러다가 11월에 다시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다시 선언되었고 지금까지 유지되었다. 이는 캘거리시의 역사상 가장 긴 비상사태 기간이었다.

비상사태가 해제되었지만 마스크 의무 착용은 그대로 유지된다. 마스크 의무 착용은 시의회에서 정한 조례이기 때문이다. 나히드 넨시 시장 마스크 의무 착용 조례를 언제 없앨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만 말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은 알버타 주정부에서도 따로 지정한 사항이다. 현재 알버타 주정부의 계획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3단계가 되면 실내에서의 마스크 의무 착용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별도로 마스크 착용 규정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따라야 한다.

한편, 14일부터 시가 운영하는 일부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실내 영업을 시작했다. 입장 정원에 제한이 있고 일부는 예약을 필수로 하고 있다. 수영장, 피트니스, 아이스링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놀이 공원(spray park)이나 물장구 수영장(wading pool)은 아직 개장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고 한다.